말초신경과 말초혈관의 손상에 의해 말초의 혈류 장애로 인한 혈관수축이 일어나고 저산소증이 발생하면서 신경 손상이 가중되어 발생합니다.

증상으로는 말초성 대칭적 다신경병증과 단일 신경병증이 있습니다.
말초성 대칭적 다신경병증은 발목 이하 또는 무릎 이하 부위, 손목 이하 부위에서 대칭적으로 저림이나 시린 통증이 발생합니다.
단일신경병증은 허리디스크 환자와 같이 한 쪽 다리로 가는 신경이 아프거나, 가슴 또는 옆구리 통증 처럼 특정한 늑간신경에 병변을 일으킵니다. 이 경우 신경포착증후군(정중신경이나 척골신경, 비골신경 등이 신경 주행부위에서 포착되어 발생)과 같은 양상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자율신경병증으로 발생하여 소화기능 장애, 변비, 설상, 부정맥, 실신 등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신경의 손상과 당뇨병의 부적절한 혈당 조절 사이에 관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일하게 의미 있는 치료는 혈당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사지 말단부의 이상감각에는 삼환계항우울제(TCA)나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등이 효과적입니다. 쏘는 듯하고 찌르는 듯한 통증에는 항경련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느 신경의 통증 증상이냐에 따라서 해당 신경의 말초신경 주사법이나 혈액순환 개선을 위한 교감신경차단술, 다발성 신경병증의 경우 경막외강내 약물 주사 등이 신경의 염증과 허혈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주어 신경병증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