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차신경통의 통증은 너무나 심하기 때문에 보통 진통제로는 진통이 되지 않습니다. 항경련제인 테그레톨을 사용하지만 약물에 내성이 발생하며, 장기 복용 시 간과 골수에 이상을 일으켜 재생불량성 빈혈을 유발할 수 있고 간기능 이상 등 위험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수술은 개두술(두개골을 절개하는 수술)을 통해서 삼차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혈관을 분리시키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뇌출혈, 이명, 안면마비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약 15%의 삼차신경과 혈관이 붙어 지나가지 않는 환자의 경우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감마나이프라는 방사선치료장치를 사용하여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다른 치료법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안전하나 치료 후 통증 경감이 오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치료 후에는 약을 복용해야 할 정도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 1년 정도의 치료 지속기간이 유지되는 것으로 재발이 빠릅니다.
본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방법으로, 세계에서 알코올 신경차단술을 가장 많이 시행한 김찬 교수팀이 직접 시술하여 성공률이 매우 높고 또한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컴퓨터 특수영상촬영장치인 C-Arm을 통해 절개하지 않고도 간단히 주사방법으로 정확히 발병부위를 찾아 치료하는 시술법으로, 현재 여러 병원에서 조절되지 않는 삼차신경통 환자들은 결국에는 본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